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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쏘아 올린 공…‘당권파 vs 이재명계’ 여권균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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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6.02.12 12:52:57

김어준, 특검 검증과정 ‘靑 책임론’ 제기하며 참전
여권 일각, ‘김어준의 보이지 않는 손’ 의혹 제기
정청래발 민주당-혁신당 통합, 배후는 역시 김씨?

 

정청래 대표를 적극 지지해 이른바 ‘친정계’로 알려진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이슈, 반(反)이재명 성향 변호사의 특검 후보 추천 등으로 민주당과 청와대 간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적극 옹호해온 방송인 김어준씨가 다시 논란을 증폭시켜 주목된다. 당안팎에서는 ‘김어준-정청래 밀약설’ ‘김어준 사주설’까지 나오는 등 당내 갈등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그동안 정청래 대표를 적극 지지해 이른바 ‘친청계’(친 정청래계)로 알려진 김어준씨는 11일 자신의 유튜버 방송에서 ‘전준철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관련해 정 대표 측을 적극 방어하는 목소리를 냈다. 

현재 정 대표는 잘못된 특검 후보 추천과 이에 따른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거부로 ‘친명계’ 등으로부터 강한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고, 특검 임명은 대통령이 최종결론을 내렸다. (당 지도부가) 부주의했던 것이라 정 대표가 이미 사과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일”이라면서 “전 변호사가 본인들은 문제없다고 생각했어도 (문제 소지를) 걸러냈어야 하는 건 청와대 민정(수석)이 했어야 하는 일인데 그건 왜 안 따지나”고 지적했다.

즉 김씨의 주장대로라면 당의 추천이 있었더라도 최종적인 인사 검증 책임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정수석에게 있다는 논리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성윤 최고위원이 전 변호사를 추천한 배경에 대해 “(이 최고위원이) 자신이 윤석열에게 당할 때 같이 당했던 유능한 검사 출신이라 추천했다는 것”이라며 “전 변호사 본인은 대북송금을 변호한 게 아니어서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 이 최고위원에게 그 대목을 말하지 않은 것”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특히 김씨는 민정수석실의 책임을 묻지 않는 당내 분위기에 대해 “권력투쟁의 연장이라 그렇다. 지도부의 실수를 ‘마침 잘됐다’며 권력투쟁 소재로 이용하고, 대통령 심기를 자신들의 정치적 욕망에 이용하는 것은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씨는 “(대통령은) ‘내가 더 친명이야’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멀리해야 한다. 벌어지는 물밑 소동은 대부분 자기 정치적 욕망 때문에 벌어지고, 거기서 분열이 생긴다”며 “과거에는 친문이고 이재명은 죽이려고 했던 ‘가짜 지지자’들이 지금은 고스란히 친명이 돼서 커뮤니티에서 난리법석이다. ‘돈 받고 하는 가짜 지지자’의 목표는 분열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민주당 ‘친명계’ 장철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김씨 발언을 거론하며 “이번 논란에 청와대 책임을 묻는 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사실관계 자체도 맞지 않다. 청와대 인사 검증이 제대로 돌아갔기 때문에 당이 추천한 전 변호사를 걸러낸 것이지 이 사태에서 청와대 잘못이 대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성향의 일부 유튜브 채널들도 일제히 김씨를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 ‘개딸(개혁의딸)’로 불렸던 이 대통령 핵심 지지층 사이에서는 ‘김어준-정청래 밀약설’ ‘김어준의 민주당 사주설’까지 나오고 있다.

기자 출신 한 유튜버는 “자신이 플레이어가 되고 싶으면 직접 팔 걷고 플레이어를 해야지 그동안 뒤에서 언론인 척하면서 판을 짜다가 자신의 의도대로 돌아가지 않으니까 판을 뒤엎어 버리려는 작태는 부정직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출입증을 받은 유튜브 고발뉴스의 이상호 대표도 “조국 사면부터 이번 합당까지 ‘보이지 않는 김어준의 손’이 있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라며 “특히 대통령이 향후 해외순방 일정을 출입기자들은 알고 있었지만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경호가 걸린 문제이고 대한민국 국익이 걸린 문제인데도 김씨는 자신의 방송에서 ‘농담 따먹기’ 하는 식으로 오픈해 버렸다”고 엠바고 파기에 대해 비판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심각한 표정으로 직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청와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서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과 관련한 ‘대통령 격노설’에 대해 “격노라고 일부 보도가 나와 당황스럽지만, 격노하신 적은 없다”며 “또 그렇게 격노를 잘하는 스타일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강 실장은 “대통령 인사 사안의 특성상 사실관계를 조목조목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통상적으로 당 추천 인사에 대해서는 후보자를 최종 통보받은 이후 모든 절차가 진행된다”며 당과 청와대 사이에 사전 조율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사실상 부인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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