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6.02.05 10:18:02
부산시가 지역을 대표할 식음료(F&B) 로컬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고도화 지원에 나선다. 시는 부산에서 성장한 로컬 브랜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는 ‘비욘드 비-스타(Beyond B-Sta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참여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비욘드 비-스타’는 단발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 제작부터 사업화,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부산형 브랜드 성장 프로그램이다. 2026년 실행 타이틀은 ‘노포와 힙포’로, 오랜 시간 지역의 맛과 문화를 지켜온 ‘노포(老鋪)’와 감각적인 콘셉트의 ‘힙포(힙한 F&B 점포)’를 경쟁 관계가 아닌 협업 파트너로 연결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산시는 노포가 축적해 온 역사와 철학을 브랜드 자산으로 기록하고, 힙포의 기획·실행 역량을 결합해 메뉴와 제품, 팝업 형태로 재해석함으로써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 식음료 자원을 단순한 ‘맛집’을 넘어 콘텐츠와 산업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콘텐츠 제작, 메뉴·제품 개발, 팝업 및 상설 운영, 해외 진출까지 연계하는 장기 성장형 모델로 추진된다. 참여 브랜드는 팝업과 상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고객 반응 등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확장과 투자 연계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된다. 부산항 포트빌리지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상설 팝업을 비롯해 미국 유타에서 열리는 ‘밥심 페스티벌’, 연말 크리스마스 빌리지 등 국내외 주요 무대를 통해 브랜드 성장 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운영은 부산항 포트빌리지와 크리스마스 빌리지 등 지역 대표 F&B 프로젝트를 기획해 온 전문 운영기관이 맡아 완성도를 높인다.
모집 대상은 30년 이상 운영된 식당 또는 지역의 맛과 문화를 대표하는 노포 5팀과, 트렌디한 콘셉트의 힙포 10팀이다. 힙포는 창업 연차나 규모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팀에는 브랜드 다큐멘터리 제작, 스타 셰프가 참여하는 메뉴 개발 컨설팅, 국내외 주요 식음료 행사 진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참여 신청은 2월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2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350만 시대를 맞아 부산 노포의 역사와 가치에 힙포의 기획력을 더해 지역 식음료 분야를 콘텐츠와 사업,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성장 프로젝트”라며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F&B 로컬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