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6.01.16 11:24:05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발표한 당 쇄신안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이 부정적으로 평가해 싸늘한 민심을 확인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유권자 1037명을 대상으로한 제180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쇄신안 발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23.2%(‘매우 잘했다’ 8.7%, ‘대체로 잘했다’ 14.5%), 반면. ‘잘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68.0%(‘매우 잘못했다’ 51.8%, ‘대체로 잘못했다’ 16.2%), ‘잘 모르겠다’는 8.8%로 나타났다.
앞서 국민의힘 장 대표는 지난 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안을 발표한 자리에서 “2024년 12월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고 사과하면서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한 뒤 “이와 함께 당 쇄신의 의미로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 대표는 이날 쇄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만 말해 당 안팎에서는 ‘맹탕 쇄신’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긍정’ 27.3% vs ‘부정’ 54.1%)에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정 평가가 다소 낮은 대신 ‘잘모르겠다’는 답변이 18.6%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30대(25.6% vs 65.3%), 40대(14.8% vs 79.2%), 50대(17.6% vs 77.5%), 60대(27.2% vs 66.8%), 70세 이상(28.4% vs 61.2%) 등에서 부정 평가가 과반이 넘었다.
이어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장 대표의 쇄신안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은 가운데 보수 진영의 심장부인 대구·경북(‘긍정’ 33.2% vs ‘부정’ 58.2%), 부산·울산·경남(26.3% vs 64.3%)에서 조차 60%가량이 쇄신안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 밖에 서울(21.4% vs 66.4%), 경기·인천(24.9% vs 67.3%), 대전·충청·세종(17.0% vs 75.5%), 광주·전라(11.0% vs 81.2%), 강원·제주(26.8% vs 67.5%) 등에서도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긍정’ 20.2% vs ‘부정’ 68.4%)에서는 장 대표의 쇄신안에 대한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진보층(11.8% vs 84.8%)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했고, 특히 장 대표의 핵심 기반인 보수층(40.8% vs 49.8%)에서 마저 쇄신안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긍정’ 56.7% vs ‘부정’ 35.4%로 ‘긍정’ 평가가 다소 앞섰지만, ‘부정’ 평가도 30%대로 적지 않았으며,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는 ‘긍정’ 5.2% vs ‘부정’ 88.0%로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유권자 1037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