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꽃박람회·행주문화제, 하반기 호수예술축제·야간 프로그램
고양시가 2026년 한 해를 ‘행사 캘린더’로 채운다.
상반기엔 꽃박람회와 행주문화제로, 하반기엔 호수예술축제와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 흐름을 이어간다. 막걸리·가구·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같은 박람회도 줄줄이 예고했다. 축제만 늘린 게 아니라, 콘텐츠 산업 거점과 생활 인프라까지 ‘체감 변화’를 함께 묶었다는 점이다.
상반기에는 오는 4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고양시는 ‘꽃, 시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대형 주제정원과 K-플라워 가든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 공연·이벤트를 더할 계획이다. 5월에는 행주산성에서 고양행주문화제가 예정돼 있다. 행주대첩 투석전 등 체험형 프로그램과 드론불꽃쇼를 묶어 역사문화 축제의 색을 강화한다.
하반기 축제는 ‘호수’와 ‘야간’이 키워드다.
오는 9월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거리예술 중심의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10월에는 행주산성 일대에서 ‘행주가 예술이야’를 열어 7가지 야간 관광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같은 달 고양가을꽃축제도 예고됐다. 덕양구 강매석교공원은 5월 유채꽃, 10월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하고 특산물 판매·먹거리 장터로 지역경제와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산문화광장 막걸리 축제, 킨텍스 가구·드론·UAM 박람회 예고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콘텐츠 산업 거점 구축 속도
행사판은 먹거리와 생활, 미래산업으로도 넓어진다.
오는 10월 일산문화광장에서 전국막걸리축제를 열어 가와지쌀 등 지역 자원을 ‘전통주’와 결합해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6월 킨텍스에서는 고양가구박람회를, 11월에는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를 연다.
최신 기술과 정책 동향 공유, 산업 세미나, 시민 체험관을 함께 운영해 ‘산업 전시’와 ‘체험형 행사’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8월에는 고양꽃전시관에서 ‘고양데스티네이션위크’와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를 열어 마이스(MICE)와 AI·콘텐츠 산업 등 지역 특화 산업 논의를 이어간다.
고양시가 내세운 ‘기대 포인트’는 행사뿐 아니라, 인프라 변화다.
상반기에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가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지난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선정 이후 절차를 추진해 왔으며, 클러스터를 콘텐츠 IP 확보부터 유통·사업화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생활 인프라도 손본다.
오는 3월에는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착공식이 예정돼 있고, 2월에는 대화도서관이 그린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다. 10월에는 일산호수공원 선인장식물원이 2차 리모델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5년 된 노후 시설을 개선해 전시 공간을 넓히고 편의시설을 보강해 ‘전국 유일 선인장 특화식물원’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고양시가 축제에 힘을 싣는 배경은 성과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지난 2024년 고양국제꽃박람회 관람객 수를 130만명으로 집계해 공개했다. 고양시는 이런 대형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계절형 축제와 산업 박람회를 촘촘히 배치해 ‘찾아오는 도시’ 흐름을 굳히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