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31일, 백석별관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오는 2026년 1월 주요 업무와 행사 계획을 점검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정기 인사에 따른 행정서비스 공백을 막기 위해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고, 겨울철 도로 안전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회의를 시작하며 올해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공무원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해 주신 선배 공직자들의 열정과 책임감이 있었기에 오늘의 고양시가 있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제는 시민으로서 변함없는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기 인사와 관련해서는 “시정 핵심 사업이나 공약, 주요 현안이 인수인계 과정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인계해 달라”며 업무 연속성을 강조했다. 시는 상반기 정기 인사 시기에 민원·현장 대응 등 행정서비스가 흔들리지 않도록 부서별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겨울철 안전대책도 주요 주문사항으로 제시됐다. 이 시장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에 대비해 상습 결빙구간과 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과 도로 안전관리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양콘’이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지방세외수입 분야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은 성과도 공유됐다.
이 시장은 고양종합운동장을 활용한 대형 공연 유치가 세외수입 확대와 재정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며, 올해 100건이 넘는 대외 평가 성과를 거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실국별로 1월 주요 업무 및 행사 계획 보고를 받은 뒤에는 사업·행사 준비의 완성도, 안전관리 강화, 시민 홍보 확대를 주문했다.
이 시장은 연말연시 야간·비상근무로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눈에 띄는 성과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시간이 고양시의 오늘을 지켜온 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