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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릉역 보행육교 설치 '보류'…파주시 "도시 구조까지 따져야"

지난 2019년 39m 계획 세웠지만 광장 기능 저하 우려…환승체계와 함께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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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상호기자 |  2025.12.29 22:16:17

보행육교 계획안(사진=파주시)

파주시가 금릉역 일원의 보행 환경 개선과 광역교통 환승 기능 강화를 위해 보행육교 설치를 포함한 종합 보행체계를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9년 보행육교 설치 계획을 수립했지만, 광장 기능 저하 우려와 효율성 논란 등을 고려해 사업을 장기 과제로 돌린 상태다.

 

파주시는 지난 2019년 9월 ‘청소년 문화거리 조성사업’의 한 갈래로 금릉역 일원 보행육교 설치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당시 구상은 연장 39m, 폭 5m 규모로 총사업비는 약 29억 원으로 잡혔다.

 

다만, 설치 과정에서 기둥과 경사 계단이 들어서면 금릉역 중앙광장 부지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게 된다. 시민 휴식과 문화 활동 공간으로 쓰이는 광장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기존 보행 동선이 비교적 짧아 “육교 설치가 꼭 시급한가”라는 문제 제기도 이어지면서, 시는 사업의 필요성과 비용 대비 효과를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보행육교 설치를 중장기 과제로 전환하고, 단기적으로는 시민 이용도가 높은 공간을 우선 정비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11월 금릉역 중앙광장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며 광장 기능을 먼저 확보했다.

 

현재 금릉역 일원은 향후, 광역 철도망 확충 과정에서 교통 거점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특히, 지하철 3호선 연장 가능성 등 교통 여건 변화에 대비해 철도·버스·보행 동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환승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보행육교 설치를 포함한 보행 환경 개선 방안을 다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보행육교는 단순한 시설 설치가 아니라, 도시 공간 구조와 시민 이용 행태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광역 교통망 변화와 지역 여건을 종합 반영해 시민 편의를 높이는 보행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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