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29일 임종룡 現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 개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 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증권·보험업 완성을 발판으로 이들 자회사를 집중 육성, 이를 통해 Top-tier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AI·스테이블 코인 시대를 체계적으로 대비, 확고한 시장 선도적 지위 선점 ▲생산적 금융의 대전환기를 맞아 그룹의 기업금융 강점과 자본시장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봤다.
이강행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으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연임을 앞둔 임종룡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돼 깊이 감사드리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아직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임추위에서 밝혔던 전략과 계획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먼저 현재 추진 중인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지난해와 올해 증권·보험업 진출을 통해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AI 중심의 경영시스템을 확고히 뿌리내리기 위해 AX 거버넌스 확립, AI와 현장의 접목 등 AI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방향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쏟고 금융업 신뢰의 척도인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도 중단없는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임종룡 회장은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이 이뤄지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