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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본궤도’…우선협상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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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2.29 10:17:00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제3자 제안 조감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9일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부산엔바이로주식회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본격적인 협상 절차에 돌입해 2026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도시기반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부산시는 2023년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이후 202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를 거쳤고, 2025년에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와 부산시의회 동의 절차를 마쳤다. 이어 올해 9월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 뒤, 10월 15일 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완료했다.

이후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지정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 2단계 사업제안서 평가를 의뢰했으며, 지난 12월 16일 기술 분야 12명, 가격 분야 3명 등 총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 심사를 통해 700점 이상을 획득한 (가칭)부산엔바이로주식회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제출된 사업제안서는 최초 제안 대비 총사업비가 약 100억 원 감소해 시 재정지원금 부담을 낮췄고, 악취 저감 대책도 대폭 강화됐다. 처리장 경계 지점에서의 악취 기준을 법정 기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설정해, 상부 공간을 이용하더라도 악취를 체감하지 못하는 수준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KDI 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제시된 보완 사항을 반영해 총사업비와 운영비, 수익률은 낮추는 대신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기존 40%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심지에 위치한 처리장 특성을 고려해 다중 포집장치 설치 등 무취 수준의 악취 저감 대책을 마련했고, 이용자와 관리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하는 등 시설 운영 효율성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향후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와 부산환경공단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인력 고용 문제 등 주요 쟁점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하수도 요금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하수처리시설 상부 공간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파크골프장과 어린이복합문화시설 등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편의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된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사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새롭게 태어날 수영하수처리시설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고,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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