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등급이 한 단계 올라, 시가 내세운 청렴행정 강화 정책이 수치로 확인됐다는 평가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전국 7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가 참여하는 ‘청렴체감도’, 기관의 부패 방지 노력을 보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한 ‘부패실태평가’를 합산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매긴다.
의정부시는 등급 끌어올리기를 목표로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세우고 조직 전반을 손봤다.
간부공무원 ‘행복한 일터 만들기’ 실천 서약을 비롯해 청렴실천 캠페인, 부패상황 신고 모의훈련을 이어갔고, 부패 발생을 막기 위한 자체 점검 기능도 강화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모두 21개 청렴 실천 과제를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부패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시책 효과성 평가 결과를 반영해 내부 직원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참여형 청렴행정’도 확대해 오는 2026년에는 1등급 청렴도시에 올라서겠다는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청렴도 등급 상승은 공직자 모두가 청렴의 가치를 현장에서 실천한 결과”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이어가 ‘신뢰받는 청렴도시 의정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