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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항암조제로봇 2대 체제 완성…‘이중 안전망’ 구축

‘보미봇’ 추가 가동으로 항암제 조제 속도·정확도 동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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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혜영기자 |  2025.12.23 18:00:41

부산대병원 C동 항암조제실에서 항암조제로봇 ‘보미봇’이 무균 환경에서 항암제를 자동 조제하고 있다.(사진=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 약제부는 지난 22일 항암조제로봇 2호기 ‘보미봇’을 정식 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부산 최초로 항암조제로봇 ‘키미봇’을 도입한 데 이어 2대 체제를 완성함으로써, 부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항암조제로봇 2대를 동시에 운영하는 의료기관이 됐다.

‘키미봇’은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전체 항암제 조제 업무의 약 25%를 담당하고 있다. 무균 환경에서의 정밀 조제와 소수점 단위까지 정확한 용량 관리로 조제 오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높은 신뢰를 받아왔다.

이번에 가동되는 ‘보미봇’은 지난 9월 완공된 C동 항암조제실에 설치를 마쳤으며, 지난 2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두 대의 로봇이 동시에 가동되면 조제 처리 용량이 확대되고 대기 시간이 단축돼 환자들은 보다 신속하게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대 체제 운영으로 한 대가 점검이나 유지보수 중이더라도 다른 한 대를 통해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업무 연속성이 크게 강화된다. 두 로봇 모두 미국약전(USP) 797·800 기준을 충족하는 무균 조제 환경과 안전 시스템을 갖춰, 항암제 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한다.

김경선 조제팀장은 “지난 1년 6개월간 키미봇을 운영하며 조제 정확도 향상과 약사 안전 보호 측면에서 뚜렷한 효과를 확인했다”며 “의료 폐기물 감소 등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병원의 ESG 경영 실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성진 약제부장은 “항암조제로봇 2대 체제 구축은 단순한 장비 확충을 넘어 암 환자 치료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자동화 시스템 도입과 전문 약료 서비스 강화를 통해 환자 중심의 안전한 약물 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병원 약제부는 2022년 부·울·경 최초로 주사제 자동 분배 시스템(ADS), 고영양수액 자동혼합조제기(TPN compounder), 전자동 약품 분배캐비넷 시스템(ADC) 등을 도입하며 환자 안전과 약료 서비스 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아울러 국가전문약사 시험 1·2회를 통해 8개 전문 분야에서 총 29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해, 전국 6번째이자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전문약사 인력을 보유한 병원으로서 첨단 시스템과 전문 인력이 결합된 최고 수준의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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