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횡성군수를 지낸 장신상 전 군수가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횡성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전 군수는 23일 횡성군청 강당에서 출마 선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횡성은 지금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중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며 “횡성의 가치와 정체성을 되찾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기 위해 다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횡성은 수도권과 인접한 뛰어난 교통 인프라를 갖고 있음에도 지난 3년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위기의식 부재를 지적했다.
장 전 군수는 핵심 비전으로 ‘횡성 500만 농촌문화 관광시대’를 제시하며 “역사·문화·자연·농촌 자산을 결합한 머무는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을 접목한 농촌문화 콘텐츠 개발과 주민 주도형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횡성 전역을 ‘살아 있는 농촌문화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횡성한우축제와 안흥찐빵축제 등 지역 축제를 생산 농가와 마을 단위로 연계해 체험형 관광으로 발전시키고, 태기산과 각림사, 둔내 철기문화 등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과 횡성호수·섬강을 연계한 웰니스 관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항일 만세운동과 한국전쟁 격전지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건설 중인 횡성호국원을 중심으로 ‘애국문화 관광도시’로서의 위상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전 군수는 “연간 500만 관광객 유치는 주민 소득과 직결되는 횡성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관광객 소비가 마을 주민 사업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군민과 함께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