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12.23 09:55:04
부산시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청년성장 프로젝트’와 ‘직장적응 지원’ 성과평가에서 두 개 부문 모두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두 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청년일자리 정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노동부에 따르면 ‘청년성장 프로젝트’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54개 지자체에서 60개 운영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직장적응 지원’은 25개 지자체, 26개 운영기관이 사업을 수행 중이다. 부산시는 이들 경쟁 속에서 두 사업 모두 최우수 평가를 받으며 차별화된 성과를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이번 평가에서 청년 수요를 반영한 인프라 구축과 맞춤형 프로그램 기획·운영, 기업과 청년을 잇는 취업 연계, 고용 유지와 사후관리까지 전 지표에서 고른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청년정책의 기획부터 현장 안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청년성장 프로젝트’는 미취업 청년과 구직활동 중단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친화적 공간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직 의욕 회복과 쉬었음 전환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직장적응 지원’은 신규 입직 청년이 조직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부산경영자총협회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운영을 맡고 있다. 추진 결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에는 목표 6000명보다 많은 6735명이 참여해 청년들의 기초 취업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직장적응 프로그램 역시 목표 1300명을 넘어 1528명이 참여하며 신규 입직 청년의 조직 적응과 장기근속을 뒷받침했다.
부산시는 직업전문상담사로 구성된 매칭전문가단을 중심으로 인재 발굴과 육성, 기업 매칭, 직장 적응, 고용 유지까지 연계하는 부산형 통합 지원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러한 지원체계의 완성도와 실효성이 이번 성과평가를 통해 공식적으로 입증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5년 청년성장 프로젝트 참여 청년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에서도 부산 청년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 수상자는 모의면접 특강 등 취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체계적인 준비 끝에 올해 상반기 고용노동부 청년인턴에 합격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수상자는 반복된 이직과 구직 실패를 극복하고 지역 병원에 재취업하며 안정적인 노동시장 복귀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지원 대상을 기존 6000명에서 9000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최대 규모 수준으로, 자신감 회복과 취업 집중, 진로 집중 등 세 가지 프로그램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청년의 실질적인 사회 진입과 고용 안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