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특수분장 전공 학과인 대경대학교 한류캠퍼스 특수분장과가 학생 작품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작품전을 선보이며 전공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경대 특수분장과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로즈엔라임 갤러리에서 1·2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작품전 ‘We mold the moment(순간을 빚다)’를 개최하고, 총 52점의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학생들의 학습 성과를 넘어 현장 전문가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1학년 학생들은 1년간의 전공 수업을 통해 완성한 더미(dummy)와 인체 조형물을 중심으로 전공 성과발표회 형식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호러 영화 촬영장을 연상케 하는 인체 조형물들이 전시장에 다채롭게 전시돼 “학생 작품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2학년 작품은 조형물과 애니메트로닉스 기술을 접목한 졸업 작품으로 구성됐다. 예수상, 영화 캐릭터의 노인 분장, 인간의 장기와 신체 등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피부 질감과 색감, 입체 표현에서 실제 인체와 거의 구별되지 않을 정도의 사실감을 구현해 마치 영화 촬영 현장을 옮겨 놓은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번 작품전의 가장 큰 특징은 출품된 52점의 모든 작품이 포트폴리오, 더미, 애니메트로닉스, 프로스테틱스 등 전공 교과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제작된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실습 중심 교육이 고스란히 작품으로 구현되며, 특수분장 교육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유태영 특수분장과 학과장은 “내년부터는 특수분장과의 강점을 살려 한류캠퍼스 내 타 학과들과의 캠페인형 작품전과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장성과 확장성을 갖춘 작품전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전은 대경대 특수분장과가 국내 특수분장 교육의 중심지로서 확고한 위상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자리로, 향후 산학 협력과 콘텐츠 산업 연계 가능성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