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김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이 지난 22일, 제34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청과야채시장 일원 공동주택 개발 추진 과정에서 교통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교통영향평가 재검토와 선제적 교통대책 마련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김 의원은 청과야채시장이 지난 1974년 12월 26일 전통시장으로 결정된 곳이라고 짚은 뒤, 시가 지난 6월 23일 전통시장 인정취소를 예고하고 지난달 25일 인정취소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교통영향평가가 전통시장 인정취소 이전에 진행된 점을 문제로 들었다.
그는 지난 9월 29일 교통영향평가 수정 처리와 관련해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 선행 절차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는데도 절차가 진행됐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개발 구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0월 25일 업체가 제안한 사업을 언급하며, 청과야채시장 3,700㎡ 부지에 49층 주상복합 3개 동, 6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내용이고 연면적은 99,100㎡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교통유발량 증가로 도로 수용 한계를 넘기면 상습 정체 구간인 의정부제일시장 일대가 감당하기 어렵다”며 주차난과 응급차·소방차 통행 지연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에 개발 단계에서 강화된 교통영향평가를 다시 검토할 것, 도로 확장과 공영주차장 확보 등 실질적 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고밀 개발계획은 재검토할 것, 주거 위주의 개발이 아니라 공공시설과 생활 SOC를 포함한 지역 맞춤형 복합개발 대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