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가 최근 결혼이민자 역량강화 지원사업과 정착단계별 지원패키지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2025 한국어교육 연합 종강파티 ‘빛나는 소원, 반짝이는 한국어’를 열고 한 해 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종강파티는 참여자들이 수업에서 쌓아 온 한국어 실력을 공유하고, 서로의 성장을 축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센터는 올해 한국어교육을 학습 수요와 수준에 맞춰 기초와 중급, 취업한국어 등 5개 과정으로 운영했다. 실생활 중심의 한국어 습득과 기초 문해력 향상, 문화 적응력 강화를 목표로 교육 과정을 설계해 참여자들이 필요에 맞는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강생들은 교육 과정에서 익힌 문장 구성 능력을 활용해 가족에게 전할 한국어 초대장을 직접 작성하며 학습 성과를 점검했다. 종강파티 현장에서는 크리스마스 마크라메 장식 만들기와 한국어로 새해 소원을 적어 꾸미는 트리 장식 제작 활동이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짧은 문장을 스스로 써 내려가며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복습하고, 활동을 매개로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수강생들은 한국 전래동화 ‘흥부놀부전’을 한국어 연극으로 선보이며 학습 결과를 공연으로 풀어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참여자들이 함께 작품을 완성하며 언어와 문화를 나누는 장면이 이어졌고, 중도입국자녀 수강생이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감사편지를 낭독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센터는 특정 주인공을 앞세우기보다 참여자 모두가 함께 만든 마무리 행사에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일상에서 필요한 표현을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여러 나라 친구들과 함께 배우며 한국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며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연계돼 지루할 틈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천시가족센터 관계자는 “여러 나라에서 온 참여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배움을 이어간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구성원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포천시가족센터는 군내면 반다비체육센터 내에 자리 잡고 가족상담, 부부교육, 공동육아나눔터,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 등 가족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