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2.22 16:42:26
철도 파업 예고에 출근길 비상…고양시, 버스·택시 총동원
경의중앙선·서해선 운행률 떨어져도…고양시 “대체수단 가동”
시청 누리집·전광판·SNS로 파업 경과 신속 안내
고양시가 철도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계속 가동한다. 오는 24일과 26일에는 임시버스 3대를 투입해 대화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중앙로 구간을 운행하며, 첫차는 대화역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한다.
고양시는 철도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경의중앙선, 일산선, 서해선, KTX 등 코레일 운영 노선에서 이용 불편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대응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교통국장을 상황실장으로 총괄반과 수송지원 1반, 수송지원 2반을 꾸려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해 왔다.
대체수송은 버스와 택시를 중심으로 촘촘히 짰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시내버스 예비차를 집중 투입하고, 막차 시간도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택시는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를 유도해 환승 공백을 줄일 방침이다.
파업이 시작되면 시청 누리집과 도로 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진행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역사도 상시 모니터링해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시는 시민들에게도 언론 보도와 코레일 누리집, 코레일톡, 지하철 정보 앱 등을 통해 열차 운행 여부와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철도 파업 시 출근 시간대 운행률은 3호선 100%, 경의중앙선 74%, 서해선 82%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시는 안내했다.
주시운 교통국장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에 두고, 대체수송수단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