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자살예방센터는 다자녀를 양육하는 자살 고위험군 여성을 대상으로 통합사례회의를 열고 정신건강부터 복지·경제·양육 지원까지 묶는 개입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장기간 우울감과 생활 스트레스가 누적된 대상자의 위기 요인을 점검하고, 여러 기관이 역할을 나눠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포천시청 복지정책과, 포천시종합사회복지관, 내촌면 행정복지센터, 포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 내촌면 지역아동센터 등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위험 요인과 보호 요인을 공유한 뒤 기관별로 가능한 지원 범위를 정리하며 맞춤형 계획을 다듬었다.
주요 논의는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 연계, 긴급 생계·의료비 지원, 다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돌봄 자원 연결, 지속 모니터링과 정서적 지지 체계 구축에 맞춰 진행됐다.
이종환 포천시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양육 부담, 정신적 고립이 겹치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지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포천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복합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유관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사례관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센터와 공공 상담 창구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