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 상황실을 약 55일간 운영하며 예방활동을 펼친 결과, 산불 발생 없이 대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면서 일산서구는 산불조심기간을 통상보다 앞당겨 지난 10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로 정하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 구는 산불방지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상시 대응 체계를 갖추고, 관계 공무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공원관리원 등으로 근무조를 편성해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이어갔다.
주요 산림지역에는 진화 인력을 배치했다. 탄현동 황룡산과 가좌동 노루뫼산 등에는 산불진화대원 7명을 투입해 취약 구간을 관리했고, 근무자에게 위치관제 시스템 단말기를 휴대하도록 해 현장 동선과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입산자 화기 소지 여부 확인 등 순찰도 강화했다.
주말에는 등산객이 몰리는 황룡산 입구에서 산불조심 캠페인을 진행했다. 홍보물을 나눠주며 산불방지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예방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해 경각심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취약지 순찰과 소각 행위 계도에 힘쓴 공무원과 산불전문진화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장비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