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강원 고성군은 내년부터 기존 농자재 관련 8개 개별 지원사업을 하나로 통합한 ‘고성 든든(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료, 농약, 원예용 상토 등 품목별로 각각 신청해야 했던 기존 제도를 통합해, 농업인이 연 1회 신청만으로 필요한 농자재를 자유롭게 선택·구입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농가의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 지원사업은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 완화를 위해 농자재 구매 금액의 50%를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경작 규모에 따라 논 ㎡당 210원, 밭 ㎡당 300원, 시설 ㎡당 6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지원 대상 면적은 최소 0.1ha 이상부터 최대 10ha까지이며, 이 중 논·밭은 7ha, 시설은 3ha까지 인정된다.
농업인은 사업비 한도 내에서 필요한 농자재를 직접 선택해 구입할 수 있으나, 농기계와 면세유, 보험료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자격은 고성군에 2년 이상 실제 거주하고, 농업경영체 등록 후 2년 이상 경과한 농업인으로 제한되며, 가구당 1명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민간위탁업체 최대 4곳을 선택해 필요한 품목을 구입할 수 있다.
고성군은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제도와 절차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읍·면을 중심으로 변경된 신청 방식에 대한 안내와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신청·접수는 내년 1월5일부터 30일까지 읍·면 산업팀에서 이뤄지며, 대상자 확정 후 2월23일부터 10월30일까지 농자재 구입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통합사업은 복잡했던 행정 절차를 줄여 농업인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예산 지원을 통해 농가의 영농비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