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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정부 ‘전국 우수 단지’ 선정

소부장 2기 지정 이후 성과 인정…SiC 생산 인프라·기업 투자 유치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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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2.16 11:07:51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2025 소부장 특화단지 성과공유회’에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전국 우수 특화단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정부로부터 ‘제2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추진해 온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성과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는 8인치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생산 기반 시설 구축, 1.7킬로볼트(kV)급 모빌리티 화합물반도체 연구개발 성과, 재직자 대상 전문 인력 양성, 선도기업 투자 유치, 광역 협력 등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4년 12월 기회발전특구, 2025년 11월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으로 소재·부품·장비 공급망과 기업 유치 여건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온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에스케이(SK)파워텍㈜, 제엠제코㈜ 등 선도기업과의 협약, ㈜아이큐랩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업 유치,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 국내 최초 개최 등 글로벌 교류 성과도 우수 단지 선정의 배경으로 꼽혔다.

사업 2년 차를 맞은 올해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는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기업 투자 유치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겨냥해 지식재산권(IP) 연구개발 전략 수립을 마쳤고, 대구(전기차 모터), 광주(자율주행차) 특화단지와의 수요 연계 협력도 모색 중이다. 8인치 SiC 전력반도체 전용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일괄공정 장비 도입과 생산시설 고도화를 위해 사업비 92억 원을 증액 편성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력 양성 측면에서는 연 120명 규모의 재직자 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과 전력반도체 종합 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연간 1110명의 화합물반도체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부산 팹리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과 팹리스 아카데미 개설, 부산과 일본 나고야시 간 화합물반도체 국제 교류 추진도 산업 경쟁력 강화 성과로 평가됐다. 기업 투자 유치 분야에서는 SK파워텍의 700억 원 규모 양산 설비 확대, 아이큐랩 본사 및 생산시설 준공(1000억 원), 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 착공(100억 원) 등이 이어지며 특화단지 내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부산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남부권 거점도시’를 목표로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총 4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8인치 SiC 전력반도체 전용 생산시설 구축과 핵심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 등에 600억 원을 투입했으며, 다수의 전력반도체 제조·장비 기업과 지역 전후방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산업 집적화를 추진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양산용 팹과 기업 지원센터, 전력반도체 연구개발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우수 특화단지 선정은 부산의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과 기술 자립화를 지속 추진하고, 해양 반도체 등 부산 특성을 살린 신산업 발굴을 통해 국가 소부장·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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