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7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3회 해상스마트시티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부산시와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합동 전담팀(TF),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포럼에는 해상스마트시티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해상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및 연구 성과’를 주제로 개회식과 3개 분과별 발표·토론을 진행한다. 개회식에서는 부산시의 환영사와 부산시의회 축사에 이어 김성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합동 전담팀(TF) 위원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포럼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분과 토론에서는 해상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기술적·정책적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제1분과에서는 ‘해양 부유식 인프라 산업의 새로운 기회 활용’을 주제로, 기후위기와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부상하는 해양 부유식 인프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과 정부의 역할을 살펴본다. 제2분과에서는 ‘부유식 해상도시 계류 기술’과 ‘해상 부유식 구조물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기술’을 중심으로 해상스마트시티 실현의 핵심 기술을 논의한다. 제3분과에서는 ‘부유식인프라연구단(FLORA)의 다목적 해상 모듈러 부유플랫폼 기술’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부산시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과 논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상도시 조성 추진 전략을 한층 구체화하고, 향후 사업의 단계별 이행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해상스마트시티는 미래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도시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해상도시 조성 사업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해안 도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해상도시 관련 산업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 아래 이 사업을 세계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2022년 제1회 해상스마트시티 포럼을 시작으로 2023년 부산 해상스마트시티 국제 콘퍼런스, 2024년 제2회 포럼을 잇달아 열며 해상도시 건설 비전과 단계적 추진 전략을 모색해 왔다.
시 관계자는 “해상스마트시티는 미래 신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공유된 기술적·정책적 성과가 해상도시의 실질적 추진 동력이 되고, 해양 신산업 분야에서 부산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