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15일 KTX-이음 정차역으로 신해운대역과 센텀역이 최종 선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대응에 나섰다.
해운대구는 그동안 해운대해수욕장과 국제적인 컨벤션 시설, 특급호텔 등 풍부한 관광·마이스(MICE) 산업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워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호텔협의회 등 관광업계와 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응원 릴레이와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공감대를 확산했다.
해운대 정차의 필요성은 해운대구뿐만 아니라 KTX-이음 노선의 주요 도시인 경북 안동시·경주시·영주시와 강원 강릉시도 공감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고, 공동 추진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중앙선 개통 이후 안동~영천 구간 신호시스템 개량을 통한 증속 효과를 바탕으로 열차를 추가 투입하고 신규 정차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청량리~부전 구간 운행 횟수는 하루 6회에서 18회로 3배 증가하게 된다.
김성수 구청장은 “KTX-이음 해운대 정차는 주진우·김미애 국회의원과 해운대 주민, 그리고 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간절한 바람이 이뤄낸 결과”라며 “그동안 함께 힘을 모아준 주민들과 경북 안동·경주·영주, 강원 강릉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해운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겨울방학과 연말연시를 맞아 휴가를 떠나는 관광객들에게 내년 1월 18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해운대빛축제’를 즐길 것을 제안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해운대빛축제는 ‘스텔라 해운대: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를 주제로 빛 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연출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로 겨울 바다의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