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식품이 11~12일 진행한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3224.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IPO 가운데 최고치를 세웠다. 비례 경쟁률은 6449.52대 1로 집계됐고, 청약 증거금은 무려 6조 1270억 원에 달했다. 총 청약 건수는 29만 9862건이었다.
삼진식품은 앞서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2313개 기관이 몰리며 1308.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76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을 주관한 대신증권 관계자는 “삼진어묵은 업계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를 선보이고 프리미엄 선물세트 시장을 열어 업계를 견인해왔다”며 “이 같은 독보적 브랜드 파워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진식품은 전통 어묵 제조 기술을 유지하면서도 수산단백질을 활용한 고기능성 식품 개발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내년 CES 2025에 참가해 ‘블루미트 파우더’ 등 지속가능한 미래식품 솔루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적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통 한계를 극복한 상온형 어묵 제품군을 독자 개발해 해외 판매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 대만 코스트코, 미국 H마트 등 글로벌 유통망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이사는 “삼진식품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청약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글로벌 K-푸드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삼진식품은 16일 납입을 마치고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