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테크노파크는 입주기업이자 지원기업인 ㈜투엔이 최근 삼성전자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씨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공모전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투엔이 보유한 막증류(Membrane Distillation, MD) 기술 기반의 독자적인 친환경 수처리 기술의 혁신성과 글로벌 시장 잠재력을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인 삼성전자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021년 설립된 ㈜투엔은 2023년 경북테크노파크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공장동에 입주해 유수 분리, 폐수 정제, 수전해 기술 등을 기반으로 친환경 산업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유수 분리기를 수출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투엔의 핵심기술인 막증류 기술은 이미 스케일업(Scale-up)에 성공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Deep-Tech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씨랩 아웃사이드’ 최종 선정을 통해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투엔은 해당 기술들을 기반으로 해수담수화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편, 이차전지 공정 폐수 및 방사능 폐수 처리 등 새로운 응용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재훈 ㈜투엔 대표는 이번 선정에 대해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것은 우리 팀의 기술력과 잠재력이 국내 최고 무대에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경북 지역의 혁신 기술을 대표하여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솔루션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투엔의 성장은 경북 지역 기업이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경북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와 같은 앵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