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인제한국학연구원은 글로컬대학사업본부의 지원으로 지역학 기반 인문교양 프로그램인 ‘글로컬 김해학 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강좌는 오는 17일부터 총 8회 일정으로 진행되며, 강의 6회, 현장 답사 2회로 구성된다.
이번 강좌는 김해 지역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해 온 두 축, ‘가야’와 ‘남명 조식’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먼저 가야 관련 강의에서는 한국 고대사 속에서 가야가 차지하는 위상을 살펴보고, 최근 발굴자료를 통해 확인되는 가야 문화의 실체를 탐구한다. 이와 관련해 이영식 인제대 명예교수, 하승철 경남연구원 선임조사연구위원, 송원영 대성동고분박물관 관장이 강연을 맡는다. 이어 김해와 합천 등 가야 관련 유적지를 답사하며 현장 이해도를 높인다.
남명 조식 관련 강의는 한국 유학 속에서 남명 조식의 사상적 위치와 실천 철학을 조명하고, 김해와의 연관성을 탐색한다. 강사진은 최석기 경상국립대 명예교수(한국선비문화연구원 부원장), 이상필 인제한국학연구원 연구위원(경상국립대 명예교수), 김익재 교남문헌연구원 원장이 참여하며, 신산서원(김해)과 덕천서원(산청) 등 남명 조식의 흔적을 찾아가는 현장 답사도 함께 진행한다.
수강료는 따로 없으며 40명을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홍보물의 QR코드를 활용하거나, 인제한국학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민현 총장은 “이번 강좌가 김해의 역사·문화 자산을 생활권 내에서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구성원 누구나 참여해 김해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