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이공계 분야 외국인 석·박사급 우수 인재의 국내 정착을 촉진하는 'K-STAR 비자트랙' 참여대학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인재 유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게 됐다.
부산대는 법무부가 주관하는 'K-STAR 비자트랙'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공계 분야 부산대 유학생이 국내 영주 자격을 취득하기까지 기존 6년에서 3년으로 절반 단축될 전망이다.
‘K-STAR 비자트랙’은 외국인 석·박사급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영주·귀화를 촉진하는 ‘과학기술 우수인재 영주·귀화 패스트트랙’을 이전부터 적용해 오고 있는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서 범위를 더 넓혀 일반 종합대학까지 확대 운영하는 제도다.
일반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영주권 취득까지는 총 6년이 소요되나, K-STAR 비자트랙 참여대학의 이공계 우수 유학생은 3년이면 된다. 일반 유학생은 졸업 후 3년간 취업(E-7)을 한 다음, 다시 3년간 거주해야 영주(F-5) 자격 취득이 가능하지만, K-STAR 비자트랙을 활용하면 졸업 즉시 거주 자격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K-STAR 비자트랙은 내달부터 3년간 운영되며, 법무부의 성과 평가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대는 이공계 우수 외국인 석·박사 졸업생의 지역 정주 여건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현재 부산대는 4단계 BK21 사업에서 총사업비 기준 전국 최대 규모의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2년 연속으로 GKS(정부초청장학생) 선발 학부 장학생 수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 측면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부산대는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지역 정주형 글로벌 우수 인재의 지속적 유치와 양성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국가거점 국립대의 책무를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