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8일 창원시 진해구 용원중학교에서 ‘글로벌 허브도시 진해의 미래와 비전’을 주제로 명사 초청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학교도서관 교과협력수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로, 학생들이 지역 사회와 진해의 미래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 지역 발전 방향을 상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박성호 청장은 강연에서 ‘글로벌 허브 도시 진해의 미래와 비전’을 주제로, 학생들이 제시한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과 진해가 가진 강점이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학생들은 “진해만의 역사적 매력과 현대적인 도시 기능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지역의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에 박 청장은 “부산진해경자구역은 ▲ 조선의 경제자유구역 ‘제포’가 위치한 지역으로 삼포(제포·부산포·염포)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번성했던 곳”이라며 진해의 경자구역으로서의 역사성을 강조했다.
또한 진해는 ▲임진왜란 해전의 핵심 무대(웅천읍성·웅천왜성·안골왜성 등) ▲현대적 관광·문화 중심지(소사마을, 진해루, 해양공원 등)로 이어지는 다층적 역사성과 풍부한 문화 자산을 갖춘 도시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자산들은 고대(철(鐵) 교역의 거점), 조선시대(개항·왜관·수군 거점), 근대(군항·해군거점)를 거쳐 오늘날 해운·물류·R&D 집적지로 이어지고 있으며, BJFEZ가 추진하는 스마트항만·미래물류·국제교역 전략의 기반이자, 학생들이 꿈꾸는 ‘살고 싶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경자청은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BJFEZ의 비전과 핵심 전략산업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대학생 등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현장 기반 참여 프로그램인 ‘BJFEZ 유스 인사이트 트립(Youth Insight Trip)’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