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2.08 11:11:04
부산대학교 G-램프(LAMP)사업단과 전남대학교 G-램프(LAMP)사업단은 세계 10개국의 기초과학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PNU&CNU G-LAMP International Conference'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두 대학 G-LAMP 사업단이 공동 기획·운영한 융합기초과학 연구 플랫폼으로, 미국·싱가포르·일본·대만·태국 등 총 10개국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해 물리·화학·지질·해양·대기·생명과학·수학·통계·AI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교류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제협력 연구 활성화와 젊은 연구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돼, ‘Sustainable Solutions: An Interdisciplinary Approach to Energy, Materials, and the Environment’를 주제로 에너지 소재, 탄소중립 화학기술, 지질·해양환경 보존, AI 기반 생명과학 등 다학제적 접근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국제 협력의 장이 됐다.
첫날(4일) 개막식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Young Jong LEE(이영종) 박사의 ‘QCL 기반 고감도 적외선 분광기술, 생체분자 정량 이미징(QCL-IR microscopy) 등 차세대 정밀분석 기술 소개’를 시작으로 각국 연사들의 물리·화학·지질 분야 최신 연구성과를 담은 12편의 발표가 이어졌다.
둘째 날(5일)에는 싱가포르 국립대(NUS) 장인철 박사가 ‘식물의 번역 및 전사 후 조절 기작, 스트레스 내성 및 대사공학 기반 연구’ 등 생명·환경 분야 최신 동향을 공유했으며, 이후 해양·대기·에너지·물질·통계 분야 연구진의 심화 발표가 진행됐다.
셋째 날(6일)에는 양 기관이 학술대회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G-LAMP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에 관한 종합 논의 세션을 열어 기초과학 각 분야의 연구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교류하고 새로운 융합 연구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술대회 중 포스터 세션에서는 70여 건의 연구가 발표돼 박사과정생과 포닥, 신진연구자들의 국제 학술역량 강화가 이뤄졌다.
한편 2023년부터 시행된 대학기초연구소(G-LAMP)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기초과학 연구 지원사업으로, 대학이 기초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소 개편·운영과 신진연구인력 중심의 거대 융·복합 연구 수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산대는 2023년에 선정돼 지구·해양·대기과학 분야를, 전남대는 2024년에 선정돼 친환경 물질·에너지 분야를 중점 연구하고 있다. 양 사업단은 올해부터 기초과학 기반의 융합연구 협력체계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로 정례적 공동연구 플랫폼 출범을 가시화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 사업단은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장 △국제공동연구 과제 발굴 △해외 핵심 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 △G-LAMP사업의 공동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