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2.03 17:49:42
인제대학교는 김해시와 함께 추진해 온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 조례가 3일 김해시의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글로컬대학 사업을 뒷받침할 지산학(地産學) 통합 거버넌스 구축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김해인재양성재단은 글로컬대학 인제대의 혁신 모델인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를 실행하기 위해 경남도·김해시·가야대·김해대·김해상공회의소와 함께 설계한 통합 거버넌스이자, 전국 최초 지산학 플랫폼 기반 재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단은 대학·지역·산업이 한 조직 안에서 교육·취업·정주 정책을 함께 기획·집행함으로써 김해를 '도시 전체가 캠퍼스인 교육·산업 혁신 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인제대는 재단 설립과 지산학 거버넌스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출자·출연기관의 설립 및 허가 주체인 경남도·김해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번 조례 본회의 통과를 계기로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질적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인제대는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인제대와 김해시는 재단 설립 이전까지 ‘글로컬대학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산학 거버넌스를 유지·발전시켜 왔고, 위원회를 통해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네트워크 강화, 평생교육 등 다양한 논의와 협력 사업을 이어오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다져왔다.
인제대는 글로컬대학 사업 3년차부터는 김해인재양성재단을 중심에 두고 그간의 노력을 한 단계 더 체계화한다. 재단이 대학과 지역, 산업의 장기 인재·교육 전략을 설계하고, 교육-일자리-정주를 아우르는 김해형 인재 생태계를 조성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올 시티 캠퍼스(All City Campus)'라는 비전을 구체적인 변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민현 총장은 “김해인재양성재단은 ‘올 시티 캠퍼스(All City Campus)’를 본격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방대학 위기 극복의 표준 모델을 만들어 인제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조례 의결을 계기로 인제대와 김해시는 앞으로 임원 구성과 창립총회 개최, 경남도교육청 설립 허가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해인재양성재단 출범을 발판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한층 강화하고, 차기 글로컬대학 평가에서도 지역과 함께 만들어낸 변화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