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기 침체와 재정 여건의 악화 속에서 편성된 만큼, 예결특위는 세입 추계의 타당성과 재정 운용의 건전성에 초점을 맞춰 면밀한 검토에 나설 방침이다.
예결특위가 심사할 부산시의 2026년도 예산안 규모는 17조 933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1조 2500억원(7.5%) 증가했다. 기금운용계획안은 1조 3662억원이다. 부산시교육청 예산안은 5조 5317억원으로 올해보다 1966억원(3.7%) 늘었으며, 기금운용계획안은 4455억원 규모로 제출됐다.
조상진 예결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편성된 예산인 만큼 불요불급한 지출은 과감히 덜어내고, 꼭 필요한 사업에 재원이 배분될 수 있도록 꼼꼼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과 서민 부담 완화, 취약계층 보호와 보건·안전, 미래 교육환경 조성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 예산이 우선 투입되도록 엄정하게 심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예결위 심사를 거친 예산안은 12월 1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