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2.03 10:33:14
인제대학교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사업단) 소속 최준호(산업경영공학과 4) 외 5명 학생이 지난 1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9기 GTEP 청년무역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20개 대학 GTEP 사업단의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 실습 과정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전국 대학별 자체 예선을 거친 59개 팀 중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단 24개 팀만이 본선 발표 기회를 얻었다.
우수상을 수상한 P’IOR 팀 학생들은 ‘누구나 파는 시대, 우리는 다르게 팔았다’라는 주제로 산학협력기업 ‘비건이펙트’의 주력 제품인 ‘스킨케어 화장품’의 수출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일본(Qoo10 Japan)과 싱가포르(Shopee Singapore) 시장에서 누적 매출액 1만 6800달러(한화 약 1563만 원)와 누적 판매 수 729개를 달성하는 정량적 성과를 입증하며 심사위원들을 설득했다.
P’IOR 팀은 단순 판매를 넘어, 올해 2월 사업자등록을 완료하고 발 빠른 시장 진출 전략을 구사했다. 이들은 ‘리스팅 속도가 곧 매출이다’라는 신념으로 대표 상품 6종을 4월에 신속히 등록했다. 또한 마케팅비 절약을 위해 우수 기업 리포트를 분석해 자사몰을 구축했으며, 김해 국제공항 및 부산항여객터미널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품 샘플을 제공하고 잠재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다양한 현장 밀착형 마케팅을 시도했다.
팀을 이끈 최준호 학생(산업경영공학과 4학년)은 “대학생 신분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하며 설렘과 떨림을 느꼈던 순간이 기억난다”며 “Qoo10 Japan 샵에서 우수 판매자 등급 달성에 성공하고 약 2만여 명의 샵 팔로워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은 팀원 5명이 각자의 분야에서 성실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GTEP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무역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결합한 무역 전문가를 양성한다. 경남권에서는 인제대가 유일하게 선정돼 2009년 3기부터 현재까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2026년부터 활동할 제20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