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11명이 영광에서의 짧은 ‘시골살이’를 마치고 농촌 정착의 꿈을 키웠다. 영광군(군수 장세일)이 올해 운영한 ‘2025년 영광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1·2기가 모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에 따르면 올해 ‘영광에서 살아보기’ 1·2기는 모두 군남면 초록이농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운영됐다. 1기는 지난 8월 12일 수료식을 열고 4주간의 체험 일정을 마무리했으며, 총 6명이 참여해 개인 참가자 2명과 부부 2쌍(4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한 젊은 부부는 영광 정착을 결정했고, 나머지 참가자들도 귀농·귀촌 시기를 구체적으로 고민하며 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2기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됐으며, 5명의 참가자가 가을 수확철 농촌 현장을 누비며 영광의 일상과 농업 현장을 몸소 체험했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귀농·귀촌 이해 교육과 우수농장 견학, 딸기 수확과 치즈 만들기, 전라도 김치 담그기, 농업 일자리 체험, 천연 샴푸·염색 만들기, 마을 가꾸기 활동 등 다양한 일정에 참여하며 ‘진짜 농촌생활’을 경험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참가자가 생활 여건과 체험 내용에 높은 점수를 줘, 농촌 정착을 고민하는 도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정착은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살아보며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영광에서 살아보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의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돕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