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금융사기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FDS AI 콜봇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AI 기반 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 FDS에 AI 콜봇까지 도입하며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한층 더 고도화했다. 피싱을 비롯한 금융사기 수법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이상거래 탐지부터 고객 확인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9월부터 FDS AI 콜봇 1차 오픈을 통해 카드 실물 거래 기반 국내·해외 이용의 이상 여부를 AI콜봇이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운영했다. 전화 모니터링 미수신 고객에 대한 인바운드 응대까지 AI가 담당하며, 모니터링 요원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기본 확인 영역을 자동화했다.
이달 정식 오픈에서는 장기카드대출 고객 등 보이스피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최근 발생하는 피해 사례를 안내하는 AI콜봇을 적용했다. 사고 발생 시 빠른 사후조치를 위해 분실신고 및 재발급, 사고 보상 접수로 자동 연결되는 기능을 추가해 대응 범위를 넓혔다.
이번 AI 콜봇 도입은 모니터링 요원의 업무를 단순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사람과 AI콜봇의 역할 분리’를 통해 사고 예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I 콜봇은 대량의 일상적 거래를 광범위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위험 징후를 보다 넓은 범위에서 신속하게 포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