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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가덕도 신공항 공기 연장, 시민 뜻 외면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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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1.21 17:05:03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기 연장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임재희 기자)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기간을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리기로 결정하자 부산시가 “시민의 절박한 개항 요구를 외면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하고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1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이번 결정이 “스스로 세운 기본계획을 뒤집은 모순적 조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 4월 28일 현대컨소시엄이 부적격 기본설계서를 제출한 뒤 약 7개월 만에 새로운 입찰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부산시는 “신속한 입찰 진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만큼 이번 발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국토부는 2023년 전문가 논의와 검증을 통해 84개월 공사 기간을 확정하고 입찰 공고까지 진행했다”며 “그럼에도 과학적·실증적 근거 없이 22개월을 늘린 106개월을 제시한 것은 건설업계 수용성의 벽에 스스로 갇힌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개항을 염원하는 부산 시민 입장에서 실망감과 답답함을 감추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정부의 공기 연장 결정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남은 행정 절차만큼은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하루빨리 공사가 착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금 필요한 것은 논쟁이 아니라 착공”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정상 궤도로 올리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정부에 세 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부지조성공사 입찰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것. 둘째, 가덕도 신공항이 남부권 관문공항으로서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공항을 건설할 것. 셋째, 최신 기술과 혁신 공법을 적극 도입해 개항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 등이다.

박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은 남부권 혁신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중대하고 시급한 과제”라며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도 우리나라에 사실상 관문 공항이 하나뿐이라는 현실은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한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올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하고 국가 물류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 적기 개항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부산시도 정부와 협력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부산 시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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