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1.21 16:00:27
인제대학교는 전민현 총장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제2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장 선출은 21일 더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사총협 제34회 정기총회에서 확정된 것으로, 전 총장은 2026년 3월 1일부터 2년간 협의체를 이끌게 된다.
사총협은 전국 4년제 사립대학 154개교 총장(준회원 3개교 포함)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로, 사립대 간 협력 증진과 고등교육 정책 논의를 통해 사립대의 건전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국내 4년제 대학생의 대다수가 사립대에서 학업하고 있는 만큼 사총협의 정책 방향은 국가 고등교육 체계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민현 총장은 “사학재단의 투명성은 꾸준히 개선돼 왔으며, 이제는 공공성과 투명성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확보할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대학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대학 위기 등 고등교육이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어 회원대학의 특성과 규모에 맞는 맞춤형 아젠다를 마련하고, 사립대가 국가 인재 양성의 핵심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 교육위원회와 교육부, 국가교육회의 등 정부 관계자와의 협의를 강화해 고등교육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총장은 2023년 부회장, 2024년 영남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며 사립대 현안 대응과 제도 개선 논의를 주도해 왔다. 2019년 인제대 제8대 총장 취임 후 2023년 제9대 총장으로 연임해 대학 교육 혁신 기반을 정비했고, 정부 글로컬대학 최종선정, RISE 기반 지역협력 확대, 학사조직 개편, 현장캠퍼스 구축, 국제화 지표 개선 등 괄목할만한 대학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 왔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전략기획투자협의회 위원,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등 정책·산업·학계 전반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