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11.21 15:59:52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창원컨벤션센터(CECO) 6층 회의실에서 ‘2025 경남 문화예술 지속가능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예술, 내일을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포럼은 경남도 지역문화재단 협의회(경남문화예술진흥원 및 도내 11개 기초문화재단)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한다. 행사는 도내 문화예술 기관들이 연대해 지속가능한 경영(ESG) 실천 의지를 다지는 1부 선언식과,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래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2부 정책 세미나로 구성된다.
먼저 1부(오전 11시)에서는 ‘경남 문화예술기관 ESG경영 공동 실천 선언식’이 진행된다. 진흥원을 비롯해 창원, 진주, 통영, 사천, 김해, 밀양, 거제, 양산, 고성, 남해, 거창 등 도내 11개 시·군 문화재단이 모두 참여해 기관 간 협력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확산하기로 뜻을 모은다.
참여 기관들은 이날 선언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친환경 실천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조성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기관 운영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오후 2시)에서는 ‘AI시대, 경남 문화정책 방향을 묻다’를 주제로 ‘2025 경남 문화예술 진흥 정책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의 확산이 예술 창작과 향유 방식에 가져올 변화를 진단하고, 경남의 특수성에 맞는 미래 문화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 발제자로는 ▲김윤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이 ‘AI 활용에 따른 예술 생태계의 변화와 이슈, 그리고 도전과제’를 ▲임상국 영산대 게임VR학과 교수가 ‘AI를 활용한 새로운 예술 장르의 출현과 사례’를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종합토론에서는 김태영 경남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남상훈 국립창원대 교수, 김상효 통영미술청년작가회 회장, 박진용 공연예술박스 더플레이 예술감독, 이현화 메모먼트 대표, 김찬동 한국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장 등 학계와 현장, 법률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이번 포럼은 도내 문화예술 기관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 실천을 약속하는 동시에,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경남 문화예술이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형식적인 선언이나 논의에 그치지 않고, 경남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정책과 변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책 세미나는 문화예술 정책과 미래 변화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