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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품은 강서에 새 예술 지평…‘낙동아트센터’ 내년 1월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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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1.21 11:31:51

낙동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 포스터.(사진=강서구 제공)

부산 강서구, 낙동강이 휘돌아 품은 땅에 지역 예술의 새 거점을 자처하는 ‘낙동아트센터’가 내년 1월 정식 개관한다. 단순한 공연장 신설을 넘어, 지역 문화 역량을 세계 무대로 확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역 예술계에서 높아지고 있다.

낙동아트센터는 개관에 맞춰 1월 10일부터 3월 5일까지 ‘낙동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을 연다. 총 20개 작품, 27회 공연이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교향곡·오페라·발레·연극·실내악·재즈·시낭송 등 장르를 넘나들며 낙동강의 흐름처럼 다채로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개관 축제의 핵심은 지역 예술 역량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대규모 무대다. 개막 공연(1월 10~11일)에서는 지역 작곡가가 낙동강의 역사와 생명을 소재로 만든 창작 교향곡 ‘낙동강 팡파레’가 초연된다. 이어 비수도권 최초로 말러 교향곡 8번 ‘천인교향곡’이 무대에 오른다. 이를 위해 부산·김해·창원 등 낙동강 유역의 연주자들이 힘을 모아 ‘낙동아트센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NAFO)’를 구성했다. 지역 합창단·성악가 등 330여 명이 함께 만들어내는 초대형 무대로, 지역 예술이 자생적 힘만으로 세계적 규모의 무대를 구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낙동아트센터는 자체 제작 역량을 보여줄 대형 작품도 선보인다. 자체 제작 오페라 ‘아이다’는 단순 대관을 넘어 기획·제작·무대 기술·출연진 구성까지 기관 내부 인력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낙동아트센터가 창·제작 기능을 갖춘 종합 예술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지역 예비 예술가들이 무대에 오르는 ‘미래세대 클래식 협연 콘서트’도 무대에 오른다.

지역 예술인의 창작 무대도 풍성하다. ‘낙동이 여는 클래식 신세계’, ‘낙동의 바람 피아노를 노래하다’ 등 지역 아티스트 중심 공연이 이어지며 지역 창작 생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NAC 솔리스트 시리즈’로 성재창 트럼펫 리사이틀과 김다미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열리고, 3일간 이어지는 오픈실내악축제에는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해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다목적 공연장 ‘앙상블극장’에서는 장르의 경계가 더 넓어진다. ‘이정식 재즈 콰르텟 with 김준’, 부산시낭송협회와 에델현악사중주의 ‘시낭송 콘서트’, ‘재즈 빅밴드’와 세계 각국 춤을 만나는 프로그램, 어린이 공연 ‘매직 프레젠트’, 연극 ‘리어왕’ 등이 무대에 올라 개관 페스티벌에 다층적 색채를 더한다.

세계 무대와의 연결도 빼놓지 않았다. 3월에는 독일 ‘쾰른(WDR)방송오케스트라’와 세계적 아카펠라 그룹 ‘킹스싱어즈’가 잇달아 내한한다. 개관 메시지인 ‘낙동강의 울림이 세계로 이어진다’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무대다.

개관 페스티벌의 티켓 예매는 12월 개설 예정인 낙동아트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세부 일정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추후 안내된다. 

송필석 낙동아트센터 관장은 “많은 시민들께서 개관을 기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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