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부산-아세안 주간’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열흘간 동구 문화플랫폼(도시철도 부산진역 8번 출구)에서 ‘2025 부산-아세안 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과 아세안 외교 사절단, 유학생, 아세안 진출 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문화교류 행사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매년 부산의 시민외교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아세안플러스쓰리(ASEAN+3) 라운지’로, ‘아세안의 미(美)·빛(光)·창(窗), 한·중·일의 꿈(夢)’이라는 네 가지 개념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아세안 국가 대사단, 주부산 외국공관장, 다문화학교 청소년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축사, 부산대 박상용 융무용단의 축하공연, 점등식 등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아세안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세안의 미(美)’ 구역에서는 아세안 국가 소개와 기념품 전시, 휴양지 콘셉트의 힐링 공간, 아세안 음료·디저트 마켓이 마련된다. ‘아세안의 빛(光)’에서는 국가별 등불 전시가 이어지며, ‘아세안의 창(窗)’에서는 등나무(라탄) 공예 체험, 라오스 국화 ‘독참파’ 꽃핀 만들기, 전통의상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한 ‘한·중·일의 꿈(夢)’ 섹션에서는 올해 상반기 열린 ‘제13회 한·중·일 어린이 아트페어’ 입상작 200점이 전시돼, 아세안뿐 아니라 동북아 3국이 함께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구성했다.

행사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세부 일정과 안내는 부산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부산-아세안 주간은 아세안과 동북아가 함께 어울리는 국제 문화 플랫폼으로 의미가 깊다”며 “올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한 만큼, 아세안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세대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부담 없이 들러 아세안 문화를 체험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