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의회 본회의장.(사진=군의회 제공)

부산 기장군의회가 20일 제292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12월 19일까지 30일간의 회기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군정 전반을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군 살림을 좌우할 2026년도 본예산안 심의가 핵심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정례회 일정은 21일부터 올해 결산 추가경정 예산안 등 주요 안건 심사로 시작된다. 이어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9일간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다. 12월 5일에는 군민 권익 신장과 복리 증진을 위한 조례안 심사가 예정돼 있으며, 8일부터 18일까지는 총 8021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회기 마지막 날인 19일 본회의를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박홍복 기장군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군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집행부와 의원들의 성실한 감사 수행을 당부했다. 이어 “민생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제한된 재원이 군민 삶과 직결되는 핵심사업에 집중될 수 있도록 신중하고 면밀한 예산 심의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집행부를 향해 동절기 재난 대응 체계의 빈틈없는 준비를 주문했다.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와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스템을 완벽히 가동할 수 있도록 점검해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독거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