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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MSC ‘벨리시마’ 준모항 운영 성공…아시아 대표 크루즈 허브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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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1.20 09:24:27

MSC 벨리시마호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 입항.(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가 올해 10월과 11월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초대형 크루즈선 ‘MSC 벨리시마호’의 준모항 운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부산 준모항 운영 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20일 밝혔다. 승·하선객 300명 이상을 문제없이 처리하며 국제 크루즈 모항도시 도약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17만 톤급, 정원 5600명 규모의 MSC 벨리시마호는 10월 22일 승·하선 각 100명, 11월 15일 승·하선 각 200명의 승객을 신속하게 처리하며 준모항 운항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시는 이번 준모항 운영을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이 늘어나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며, 향후 국제크루즈 모항으로의 도약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C 벨리시마호는 그동안 일본 도쿄를 모항으로 승객을 모객하고 부산을 단순 기항지로 운항해 왔다. 그러나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선사 모객 계획을 조기에 파악하고, 부산 내 선제적 모객 활동을 지원하며 준모항을 현실화했다. 업계에서도 “부산이 수동적 기항지를 넘어, 선사의 수요를 능동적으로 채우는 준모항 기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광 콘텐츠 발굴, 수용태세 정비, 입출국 편의 개선 등 시와 항만공사의 다각적인 노력도 이번 성과에 큰 역할을 했다. 시는 방문객 대상 전통시장 연계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 콘텐츠를 확장하고 지역 상권 매출 증대 효과를 이끌었다. 또한 관광객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쾌적한 관광 환경 조성에 힘썼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7월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 CIQ(세관·출입국·검역) 구역을 전면 재정비해 대형 크루즈 승·하선 프로세스를 효율화했다. 출국 보안심사를 선상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도입해 시간을 크게 단축했으며, 입국 절차 역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의 선상심사 지원으로 승객 편의성과 신속성을 확보했다.

MSC 크루즈사는 “올해 부산 준모항 운영 성과와 승객 만족도가 높아 내년 준모항 티켓 판매가 이미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준모항 운항을 확대할 계획을 부산시에 전달했다. 2025년에는 3·5·9월 총 3항차가 모두 준모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23~26일 열리는 ‘2025 제5회 부산 국제 트래블마트’에 MSC 크루즈사를 해외 바이어로 초청해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한편 부산항은 올 연말까지 약 210항차, 30만 명 이상의 크루즈 방문객이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대비 84%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는 다음 달 일본 주요 선사·여행사를 대상으로 부산 기항 확대 유치 마케팅을 추진해 호황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맞아 준모항 운영은 성장세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세계적 크루즈 관광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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