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 대학원은 해양생물학과 류현준 석사과정생이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년도 (사)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발표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류현준 석사과정생은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어류분류·생태·유전 분야에서 논문 ‘Osteological Development of Larvae and Juveniles for Thryssa kammalensis (Clupeiformes: Engraulidae) from Korea’(지도교수 김진구)를 발표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연구는 청멸(Thryssa kammalensis) 자치어의 초기 생활사에서 골격 발달 과정을 세계 최초로 분석한 내용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청멸은 국내 서해 남부 연안에서 다수 채집되는 종(種)으로, 외부 형태의 특징이 다른 멸치과(Engraulidae) 어류와 비슷해 종을 구분하기 어려웠다. 이에 류현준 석사과정생은 청멸 자치어를 발달 단계에 따라 크기별로 구분하고, 골격 염색 과정을 통해 자치어의 골격 발달 양상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 중사골(mesethmoid)과 오훼견갑골(coraco-scapula)의 존재, 부설골(parasphenoid)의 뒤끝이 뭉툭하고 불룩하다는 점 등 고등한 분류군과 확실하게 구분되는 특징을 발견했다.
김진구 지도교수는 “이번 연구는 청멸 자치어의 신경두개골(neurocranium) 등 7개 골격 부위의 골격 발달 정보를 상세히 제공함으로써 하등 분류군에 속하는 멸치과 어류의 진화 역사를 밝히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