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 영월군이 지난 18일 문을 연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 첫날부터 지역 산모들의 적극적인 이용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영월군에 따르면, 첫날 총 3명의 산모가 입실하며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됐고, 첫 입소 산모는 영월의료원에서 출산한 영월군 거주 산모로 알려졌다.
영월군 공공산후조리원은 문을 열기 전부터 이미 태백·평창·정선·제천·단양 등 인근 지자체 산모 및 예비 산모들로부터 예약 문의가 쇄도하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강원 남부권에서 공공 산후조리 시설이 본격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산모들이 겪어온 ‘원정 산후조리’ 불편 해소에 대한 기대도 크다.
조리원은 지방소멸대응기금 22억5천만 원 등 총 69억 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산모와 신생아의 회복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산모 요가’, ‘신생아 목욕법 교육’, ‘신생아 응급처치 교육’ 등 실질적이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며, 산모들이 퇴소 후에도 안정적으로 육아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은 스트레칭·호흡법부터 신생아 피부·목욕 관리, 응급 상황 대응 요령 등 실습 중심으로 구성돼 실효성이 높다.
영월군은 앞으로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추가 확보해 산모·신생아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산후 회복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지역 인구 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핵심 기반으로 삼아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은 영월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강원 남부권 출산·육아 환경 개선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