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영호남 상생협력의 상징인 ‘달빛동맹’이 AI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국가균형성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 18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2025년 달빛동맹발전위원회’에서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공동 비전을 발표하고, 초광역협력 2.0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양 도시는 올해 신규 공동협력 과제 11개를 확정했으며 그 중 핵심은 두 지역을 ‘AX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것이다. 대구의 ‘지역거점 AX 혁신기술 개발사업’과 광주의 ‘AX 실증밸리 조성’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구는 비수도권 최대 SW기업 집적지를 기반으로 하고, 광주는 최고 수준의 AI데이터센터와 도심 실증 인프라를 보유한 점이 강점이다.
이와 함께 AI 핵심인재 양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2차 공공기관 이전 공동 대응, 한국기독선교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협력 등 경제·문화 전반에 걸친 신규 과제를 추진한다.
달빛동맹은 2013년 협약 이후 군공항 이전 특별법,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 등 대형 SOC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대표적인 상생모델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협력 확대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확장하는 의미를 가진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달빛동맹은 동서 화합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혁신 공동체로 성장했다”며 “대구와 광주가 힘을 모아 AI·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새로운 국가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