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은 지난 11일 창조관 평화홀에서 ‘통일미래최고위과정 제15기 개강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 과정은 한반도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전문지식과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번 15기는 내년 1월까지 운영된다.
개강식 1부에서는 신종대 북한대학원대 총장이 ‘남북 관계의 역사, 현실,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신 총장은 남북관계가 체제 경쟁과 정전체제라는 구조적 제약 속에서 완화와 경색이 반복돼 왔다고 진단하고, 북미·미중 관계 등 외부 변수의 영향력을 짚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안보·정책·민주성의 균형, 국민적 신뢰, 국제사회와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실질적 협력의 조건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신입 원우 환영식이 이어졌으며, 김숙형 경남법무법인 업무이사가 제15기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기수에는 정치권, 법조계, 기업 경영자, 금융·언론계, 의료·체육계, 군,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8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강사진 역시 국내 정상급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통일미래최고위과정 제15기 강의에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신종대 북한대학원대 총장, 박진 전 외교부장관(KAIST 초빙석학교수), 이관세 극동문제연구소장(전 통일부 차관), 장용훈 연합뉴스 부장(북한대학원대 겸임교수), 이일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곽요환 시인(전 한국문학번역원장),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김양희 대구대 교수(전 국립외교원 경제통상연구부장), 안호영 경남대 석좌교수(전 주미대사) 등 외교·안보·정책·문화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