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지난 1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그리스위원회 및 KR핼라스 나이트(Hellas Night)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R은 아테네 및 인근 지역의 주요 해운회사 등 해사 관련 업계 임직원들에게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KR그리스 위원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주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했다.
이번 위원회에는 30여명의 그리스 해사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탈탄소규제 대응전략 등 국제 해사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경험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함께 의견 교환하고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금번 그리스위원회는 △ 에너지절감장치(ESD) 최신 기술 동향 △ 친환경 컨테이너선 신조 동향 △ 해상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의 해상적용 가능성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돼 현지에서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이날 위원회에 이어 열린 KR 헬라스 나이트(Hellas Night)행사에는 임주성 주 그리스 한국대사를 비롯해 KR 그리스위원회 위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해 대한민국 해사산업과 KR의 역할을 소개받고,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
이형철 KR 회장은 “IMO 넷제로 프레임워크(Net-Zero Framework, NZF) 채택이 1년 연기됐지만, 국제 해운의 탈탄소규제 방향은 이미 명확하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탈탄소·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산업계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