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해보건대학교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울산시가 주최한 ‘WAVE 2025 울산미래산업박람회’에 참여해 시민 대상 헬스케어 체험 프로그램과 VR 기반 간호·재활 실습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부스 운영은 대학의 보건의료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미래 보건의료 환경을 선도할 교육 역량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춘해보건대 RISE사업단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부스에서는 욕창 간호 VR 콘텐츠와 관절가동범위(ROM) 재활운동 VR 콘텐츠가 공개됐다. 두 콘텐츠는 실제 간호·재활 현장의 주요 절차를 가상현실 환경에 그대로 구현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현실감 있게 돌봄과 재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용 콘텐츠다.
배영실 간호학과 교수는 “울산은 산업도시 특성상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이 많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욕창 관리와 재활운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지역 수요를 반영해 전문 간호인은 물론 요양보호사, 돌봄 종사자, 일반 시민까지 쉽게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VR 기반 실습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욕창 간호 VR 콘텐츠는 환자의 안전한 체위 변경, 피부·상처 관리 절차를 실감나게 구현해 요양보호사와 간호사의 표준 돌봄 절차 숙지에 도움을 준다. 관절가동범위(ROM) 재활운동 VR 콘텐츠는 근로자와 노년층이 정확한 자세와 운동 범위를 따라 배우는 데 유용해, 현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RISE사업단은 VR 체험과 함께 혈관건강도 및 스트레스지수 측정 프로그램도 운영해 시민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VR 실습과 건강 측정의 연계는 체험의 실질적 가치와 참여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춘해보건대는 향후 RISE사업단을 중심으로 울산 지역 의료기관 및 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VR 콘텐츠를 산업현장 근로자 재활 프로그램, 요양시설 교육과정, 지역 돌봄 서비스 체계 강화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WAVE 2025’ 참여는 지역의 건강 문제와 산업적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기술 융합 사례로, 지역사회와 산업계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