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겨울밤 해운대 거리를 화려한 빛으로 수놓는다. 해운대구는 오는 29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8일까지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제12회 해운대빛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스텔라 해운대(Stellar Haeundae)’. 별빛이 물결처럼 구남로를 따라 흘러 해운대 밤바다로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구남로 입구에는 방문객을 맞이하는 별빛 게이트가 설치되며, 이어지는 구간에는 ‘스텔라 웨이브 존’이 별빛의 물결을 표현해 거리를 밝힌다. 구남로 중앙에는 별이 폭발하며 방출하는 찬란한 빛을 형상화한 높이 4m의 입체 별 조형물이 설치돼 관광객들의 ‘인생 사진’ 명소가 될 전망이다.
매년 설치되는 구남로 대형 트리도 올해는 3m, 5m, 8m 세 가지 형태로 마련하고 아기자기한 오브제를 장식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스퀘어에서는 참여형 체험 공간인 ‘별빛광장’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샌드 아트, 라인 아트, 포토 부스, 자가발전 자전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무료 소품 대여 ‘인생네컷’도 운영돼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특히 백사장에는 10m 크기의 지구 모형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별빛이 모인 거대한 은하수를 표현한 ‘해운대 유니버스 존’이 펼쳐진다. 은하수 전구를 활용해 180m 구간을 우주 공간으로 조성하고 행성, 별, 우주선 등 빛 조형물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우주 여행의 기분을 선사한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점등식은 29일 오후 6시 해운대스퀘어 앞 무대에서 열린다. 가수 디셈버 DK의 축하 공연에 이어 점등식과 해상 불꽃쇼가 이어지며 하늘과 바다를 동시에 수놓을 예정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해운대빛축제에서 따스한 불빛 아래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