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회 K-하모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연주회에 참석한 천여 명의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KTL은 지난 2022년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문화 조성을 목표로 장애예술인으로 구성된 K-하모니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예술의 장을 마련해 오고 있다.
창단 이래 네 번째 정기 공연이었던 이번 연주회에서는 1부 오케스트라의 축연무에 이어 바이올린, 드럼, 색소폰의 화려한 솔로 연주가 펼쳐졌다.
또한 2부에서는 이윤옥 명창과 진주삼천포농악 이수자 및 전수자로 구성된 전통예술원 ‘놀제이’와의 협연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K-하모니오케스트라의 선율에 이윤옥 명창의 판소리가 더해진 깊은 울림과 동서양의 조화를 이뤄낸 놀제이와의 사물놀이 협연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연주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이번 정기연주회는 장애를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뜻깊은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예술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기본적 권리 보장(국정79)’을 국정과제로 삼고, 장애인의 소득, 근로 등에 대한 권리 기반 강화에 나섰다. K-하모니오케스트라는 이러한 정부정책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KTL은 새로운 직무를 발굴해 장애예술인을 단원으로 직접 채용해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사회적 포용과 문화적 다양성을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구성원은 최근 발굴한 신규 악기 2종(색소폰, 신디사이저)에 대한 신규 단원과 김사도 지휘자를 포함해 총 15명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연주회는 총 25회로 매번 감동을 선사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김대성 KTL 사회적가치 운영 위원장은 “K-하모니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민과의 연대, 그리고 포용의 정신이 어우러지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모두가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