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 조일고등학교(교장 최상현)가 학령인구 감소로 대부분의 학교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교육 경쟁력을 앞세워 선택받는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군 정보통신 군특성화 교육, 글로벌 취업 프로그램, 맞춤형 전문기술 교육이 결합된 ‘명품 특성화고’ 모델을 구축하면서, 직업계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도약의 중심에는 최상현 교장의 흔들림 없는 교육 철학과 개혁적 리더십이 있다.
조일고는 국방부 지정 ‘공군 정보통신 군특성화고’로서, 국가 안보와 첨단 ICT기술을 접목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재학 중 정보처리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등 핵심 자격을 취득하고, 졸업 즉시 공군 정보통신기술 부사관으로 무시험 임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진로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올해는 공군부사관 등 35명의 합격자를 배출, 관련 분야에서 전국 최다 합격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조일고의 교육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항공기계과 역시 육군 기갑조종 군특성화반을 운영해 지금까지 기술부사관 60명, 현재 3학년 18명의 과정 수료자를 배출하며 ‘부사관 전문양성학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체력훈련, 리더십 캠프, 현직 부사관 특강 등 실전형 역량 프로그램도 강화해 학생들이 책임감과 국가관을 갖춘 공무원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군 특성화 과정뿐만 아니라 글로벌 취업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뷰티아트과는 올해 싱가포르 글로벌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3학년 5명이 현지 취업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난징·강소성 뷰티협회 등 해외 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해외취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방안전과는 응급처치·재난 대응·안전관리 교육을 기반으로 소방 공무원 및 안전 전문가를 양성하며, 계명문화대학교와의 협약 및 교육부 기술사관 사업 참여로 진로 폭을 넓혔고, 컴퓨터디자인과는 디지털콘텐츠·AI 디자인 등 차세대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창의 융합 인재 양성을, 전자기계과는 일학습병행 도제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군 문제 해결·대학 진학의 동시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조일고는 2025년 일본 쿠마모토 가이신고등학교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교생 인성·예절·봉사교육을 정례화해 ‘배려할 줄 아는 실무형 리더’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최상현 교장은 “조일고는 이미 부사관·공무원 분야에서 전국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학생 개개인의 꿈을 ‘직업’이 아니라 ‘소명’으로 키우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군 정보통신, 글로벌 뷰티, 스마트 기술 기반의 명품 특성화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사관의 꿈, 공무원의 길, 세계로 향하는 도전’이 조일고에서 시작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혁신과 교육 품질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선택받는 학교로 자리 잡으며, 조일고의 질적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