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기자 |
2025.11.10 12:37:31
국민 열 명 중 여섯 정도는 현재의 대통령 국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내년 지방 선거에 대해서도 비슷한 정도가 ‘여당 지지’ 의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구속 심사를 앞둔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열 중 여섯은 ‘구속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증시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열 중 여섯 명 정도가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코스피 5000을 돌파하고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직전 윤석열 정부에서의 국유재산 매각에 대해서도 열 중 여섯 정도는 ‘헐값에 매각했을 것’이란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18세 이상 252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6.7%였다. 이는 직전 주 조사보다 3.7%포인트(p) 오른 결과였고, 이로써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8.7%로 직전 주 조사보다 4.6%p 떨어졌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 응답률은 4.2%였다.
다음은 여론조사꽃이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 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0%)다.
여론조사꽃의 조사에서도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4.6%로 직전 주보다 2.1%p 상승했으며, 부정 평가는 34.2%로 1.3%p↓ 하락해 긍-부정 격차가 30.4%p로 확대됐다.
여론조사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선거 의향도 조사했는데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8.8%로 직전 주보다 4.3%p나 대폭 상승한 반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6.1%로 전주보다 4.9%p나 크게 하락했다.
모든 권역에서 ‘여당 지지’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지난 주 조사에서는 서울, 대구-경북, 강원-제주 등에서 접전 또는 야당 지지 우세가 나타났었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이들 지역도 모두 ‘여당 지지’로 돌아섰음이 확인됐다.
계엄 해제 방해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필요성에 대해 ‘구속해야 한다’ 61.3% 대 ‘구속해선 안 된다’ 31.4%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 당시의 국유재산 매각에 대해 ‘헐값에 매각했을 것’이란 응답 56.0% 대 ‘정상가 매각’ 23.1%로,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헐값 매각 의혹에 공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석을 신청한 김건희 씨에 대해 ‘보석을 허가해선 안 된다’는 응답 64.6% 대 ‘보석 허가’ 25.5%였다.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코스피 5000 돌파’ 가능성에 대해선 ‘5000 가능’ 37.8%, ‘5000을 넘어 더 상승할 것’ 20.8%, 즉 전체 58.6%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코스피 5000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은 27.9%였다.
두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